서경스타 문화

‘로엔그린’ 국내 최초 음악 4K/UHD 블루레이 타이틀 발매

‘결혼행진곡(혼례의 합창(Das Brautgemach))’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Lohengrin)>의 2016년 5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Staatskapelle Dresden) 공연이 실황 영상앨범으로 오늘(7일) 발매된다.

주인공 엘자(Elsa) 역과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Lohengrin) 역에는 우리시대 최고의 인기 성악가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와 표트르 베찰라(Piotr Beczala)가 각각 처음으로 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Bayreuth Festival) 음악감독인 크리스티안 틸레만(Christian Thielemann)이 지휘를 맡아 이른바 드림팀을 이룬 공연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서 표트르 베찰라는 오페라 팬들의 오랜 바람대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한편, “벨 칸토 (bel canto)의 여왕” 안나 네트렙코는 처음으로 바그너의 작품의 역할을 맡았다.



“1859년 드레스덴의 첫 공연 이후 750 회가 넘는 로엔그린 공연이 있었다. 이 음악은 이 도시와 이 곳의 음악가들의 것이지만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결코 한 곳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공연을 통해 무언가가 생겨나야 하고, 바그너의 방대한 음악 영역이 가려져서는 안된다”, “바그너 작품이 처음인 두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또한 그들의 예술적인 감각들과 지식은 이탈리아식의 서정적 흐름속에 독일식의 창법과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고 지휘자인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실황 앨범은 일반 DVD 버전과 4K/UHD 블루레이 버전으로 동시 발매된다.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최초의 4K/UHD 블루레이 타이틀이다.

관련기사



4K/UHD 블루레이는 2015년 공식인증 된 최신사양이다. 2016년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영상 포멧으로 뛰어난 명암비를 구현하며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대비 2배 이상의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지상파 UHD 본방송이 시작되고, 소비자들도 UHD TV로 인한 현격한 화질차이를 체감하고 있어 4K/UHD 블루레이 시장은 급격히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4K/UHD 블루레이는 기존의 일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인식되지 않아 일부 UHD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플레이어 역시 4K/UHD 블루레이 타이틀은 작동하지 않는다. 4K촬영 타이틀, 4K리마스터 블루레이가 재생되는 제품에서 4K/UHD블루레이가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확인을 요한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4K/UHD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는 삼성UBD-K8500 / OPPO UDP-203, UDP-205 이렇게 세 종이며, LG에서는 UP970출시를 예고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외에는 콘솔게임기 X-Box One S가 실행 가능하며, X-Box One X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