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전 DNI 국장이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래퍼 전 국장은 "(대북 선제타격은) 수 백만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죽음과 파괴를 낳을 수 있다"면서 "현실적 옵션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군사행동에 나서면) 북한은 반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한국의 북쪽 지역에는 대포와 로켓이 비가 오듯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대북 선제타격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러시아였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다른 나라가 개입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러시아가 유일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래퍼 전 국장은 "러시아는 매우 공격적이고 효과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면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러시아가 더 공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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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