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전북 등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8일 오후 2시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오후 늦게부터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 250㎜의 ‘물 폭탄’이 우려됐던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는 다행히 많은 양의 비가 오지 않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울 20㎜, 인천 13.4㎜에 그쳤다.
일요일인 9일 새벽부터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9일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도에서 80∼150㎜, 경상·강원 영동·제주도·울릉도는 20∼6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이번 장맛비가 지역을 옮겨 다니며 한꺼번에 쏟아지는 게릴라성 호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