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루니가 8일 에버턴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서 13년 동안 이어진 맨유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FA) 자격으로 에버턴을 선택한 루니는 에버턴 훈련장에 나타나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신문은 “루니는 에버턴과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게 된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급 30만파운드(약 4억4,000만원)를 받았던 루니는 맨유와 계약이 2년 더 남아 앞으로 3,000만파운드(446억원)를 더 벌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며 “루니는 에버턴에서 절반 수준인 16만파운드(약 2억4,000만원)를 받을 예정이고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 이적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2002년 17살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6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뜨린 뒤 2004년 8월 맨유로 옮겼다. 맨유가 지불한 루니의 이적료 2,560만파운드(약 380억원)는 당시 20세 이하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이었다. 맨유에서는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183골을 포함해 모두 253골을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