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8회에서는 괴한의 습격으로 큰 부상을 당한 김봉식(채동현 분)이 점차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병원에 입원해있던 봉식은 사건 조사를 위해 찾아 온 경찰과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을 이어가던 경찰은 봉식에게 “부인 얼굴이랑 몸에 난 상처 보셨죠? 동일범한테 폭행당한 건 알고 계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나 부인 경희에게 상처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봉식. 영문 모를 소리에 할 말이 없어진 그는 “그 사람이 그래요? 같은 범인이라고?”라며 어이없는 웃음으로 되받아쳤다.
이후 봉식은 병실에 들어 온 경희에게 “당신이 그랬어?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 과연 날 그렇게 때리고 싶은 사람이 누굴까.”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꼭 찾아내 똑같이 해주던지 감옥에 쳐넣던지 할거야”라며 범인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 긴장감을 더했다.
이 날 채동현은 아내에 대한 끝없는 불신과 범인을 향한 증오감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표정과 말투, 분위기는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하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복잡한 전개 속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채동현이 과연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