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역 앞 집창촌(성매매 집결지)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정비대상 구역은 수원역 맞은편 집장촌 일대 2만2,662㎡다. 수원역 일대에 호텔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성매매 집결지가 흉물로 전락하자 수원시가 2014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난 5월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성매매 집결지 토지 소유자 등이 직접 또는 조합을 통해 개발하거나 LH 등과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성매매 집결지 토지 소유자 등이 개발 방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창촌 내에는 성매매 여성들을 돕기 위한 자활센터도 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