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새민중정당’(가칭) 창당을 목표로 하는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가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민중의꿈, 한국진보연대, 노동추진위원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청년연대 등의 단체에서 250여명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새로운 당은 당과 노동조합, 대중조직의 굳건한 연대를 넘어 전략적 동맹관계로 상호 발전하는 노동자 정치 시대, 노조운동의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살자’, ‘노동존중의 사회로 가자’는 기치 아래 불평등 사회를 청산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자주와 평화의 나라, 통일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당준비위는 창당 과정에서 정의당, 민중연합당, 노동당 등 기존 진보정당에 통합을 제안할 방침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총선에서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다.
한편, 신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과 이영순 전 의원 등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이어서 이번 창당이 통진당을 재건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