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피서로 인해 연중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가장 낮은 달은 7월, 백화점 업계가 적극적인 모바일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
9일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연중 최하위권 매출인 ‘보릿고개’ 7월을 모바일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모바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편 광고물 대신 모든 쇼핑정보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한다. 올 초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 ‘S마인드’를 통해 고객별로 관심 있는 백화점 소식을 우선적으로 전송하고, 제휴카드사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인근 5㎞ 내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쇼핑 정보와 혜택을 문자로 전할 계획이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이색 프로모션도 업계 최초로 펼쳐진다.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통해 백화점 내에서 이동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 적립된 마일리지에 따라 조선호텔 부산 이그제큐티브 1박 패키지, 커피교환권,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워킹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은 “지난 5월 황금연휴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와, 7월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있어 쾌적한 백화점, 쇼핑몰 등을 찾는 고객들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7월 매출은 월별 매출 가운데 유일하게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7월 매출 성장률은 2014년 4%, 2015년 2%, 2016년 6%를 기록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