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후 어느 시점에선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는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한 재활 경기를 건너뛰고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이후 X 레이 검사 등에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통증이 남아 지난 5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뒤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3승6패 평균자책점 4.21로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의 등판 시점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다저스는 12일 올스타전이 끝나면 1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