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국내 ETN 시장 규모 4조원…미국이어 2위로 성장

상반기 거래량은 30% 감소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규모가 4조원으로 커져 자산 총액 기준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10일 한국거래소는 6월 말 현재 상장된 ETN 155종목의 전체 자산 총액(지표가치총액)이 3조 9,73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132종목, 3조 7,704억원) 대비 종목 수는 17.4% 늘었고 지표가치총액은 14.5%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도 국내 ETN 시장의 규모는 큰 편이다. ETN 지표가치 총액은 지난달 20일 현재 미국(16조 5,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컸고 상장 종목 수는 이스라엘(685개)과 미국(183개)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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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ETN 시장의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ETN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작년(325억원)보다 30.5% 줄었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ETN 시장에 대표지수를 따르는 상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형 ETN 가운데 수익률 1위는 ‘QV 하드웨어 톱5(TOP5) ETN’(수익률 51%)이 차지했다. 반대로 ‘미래에셋 인버스 전기전자 코어(CORE)5 ETN’은 마이너스 31%의 수익률로 가장 큰 손실을 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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