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선효의 네파' ... 아웃도어 1위로

대표이사 취임 2년 만에 쾌거

디자인책임제 도입·소통 강화

‘스타일리쉬 아웃도어’ 적용한

프리모션재킷 매출 상승 견인







이선효(사진) 네파 대표이사가 사장 취임 2년 만에 네파를 아웃도어 1위로 올려놨다. 아웃도어 매출 1위는 2005년 네파가 론칭한 이후 처음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시장에서 네파가 1위를 차지했다. K2가 그 뒤를 이었고, 블랙야크·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아이더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K2가 1위를 기록했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코오롱스포츠가 2~6위에 자리했다. 이는 할인률이 적용된 판매가 기준(키즈 라인 모두 포함)으로 집계한 실적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네파가 상반기에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3월 네파에 합류한 이선효 대표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함께 새로 영입된 이희주 상품본부 전무와 함께 경영진들이 네파의 변화를 혁신적으로 주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


실제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 취임한 이 대표는 제일 먼저 아웃도어 시장 위기로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리적 소통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했다. 또 디자인 책임제를 도입해 기획, 디자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제품력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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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최근 국내 패션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리쉬한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도 적용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네파 매출 상승을 견인한 ‘프리모션 재킷’이다.

이 제품은 운동 시 바른 자세를 유지 시키고 피로를 줄여줘 최적화된 활동성을 제공한다. 바디라인을 살리고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핏’을 강조해 날씬해 보이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 워킹화 최초로 갑피 부분에 냉감 소재를 적용해 신는 순간부터 쿨링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워크 워킹화 등 차별화된 네파만의 제품들도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제일모직에서 20년간 근무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을 거친 패션 전문가이다. 브랜드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결사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도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네파 만의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로 좋은 결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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