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내달 전국 입주물량 46% ↑ 3만7,537가구

수도권 74% 늘어 2만4,147가구



오는 8월에는 전국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한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114는 10일 다음달에 전국 58개 단지에서 총 3만7,53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년(2014~2015년)에 비해 64% 증가한 수준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 2014년 8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완화로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2015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등의 이유로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인 바 있으며 당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입주 물량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 대비 73.82% 늘어난 2만4,14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은 4,28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는 1만9,30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전년 대비 13.34% 증가한 1만3,390가구가 입주한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2,52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다음으로 광주(2,248가구), 충남(2,157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많다. 이외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2,053가구), 대구(1,457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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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입주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은 없으나 입주 물량이 꾸준히 쌓이고 있어 공급과잉 심화가 우려된다”며 “특히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집계된 경북의 경우 올 상반기에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움직임마저 둔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택 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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