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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학교 2017’ 김세정부터 로운까지 ‘7번째 신예 등용문’ 활짝 열렸다!

신예들의 등용문 ‘학교’가 올해 7번째 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찾아온다.

KBS2 ‘학교 2017’ 출연 배우들과 박진석PD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KBS2 ‘학교 2017’ 출연 배우들과 박진석PD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KBS2 ‘학교 2017’ 출연 배우들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KBS2 ‘학교 2017’ 출연 배우들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진석 PD,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한주완, 한선화, 설인아, 박세완, 서지훈, SF9 로운이 참석했다.

‘학교 2017’은 KBS2 ‘학교’ 시리즈의 2017년 버전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청소년 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박진석 PD는 “7번째 ‘학교’를 연출하게 됐다. 그 동안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셨던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다”고 인사하며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2017년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중점으로 다룰 내용에 대해 박 PD는 “지금 고등학생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겠더라. 입시 위주의 교육이 변하고 있는 과도기인 것 같다. 예전에 성적 위주로 대학을 가다가 혼란기에서 특기자 전형이 함께 있는 시기다. 현실 속에서의 학교가 나아가야 할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루려 했다. 생활 속 디테일을 많이 다루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기에 ‘학교’ 시리즈를 내놓는 소감으로 “우리 사회를 돌아봤을 때 여러 문제들을 얘기하지만 굳이 대한민국이어서라기보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가는 시스템 자체가 사회를 반영하는 것 같더라. 사람이 욕망과 동기를 부여하는 곳이 학교이겠더라. 그런 압축적인 공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기획 기간이 좀 길었다. 다양한 작가들과 이야기하다가 방향을 틀면서 바뀐 부분도 있다. 학교의 교육문제를 다뤘다고 해서 침울하게만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연으로 아이돌 구구단의 김세정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대본이 쓰이기 전부터 신인 배우들을 많이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3월부터 미팅을 200명 정도 했다. 10~20대까지 연기하는 배우들을 많이 만나봤다. 그 과정에서 김세정을 꽤 빨리 만났다. 아이돌이고 가수니까 연기에 있어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연기를 잘 하더라. 준비하기 힘든 연기였는데 말이다. 3번 정도 미팅을 가지면서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재능을 갖췄고 밝은 기운을 보고 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이지만 신인배우라 생각하고 작업하고 있다.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나머지 배우들도 3, 4번씩 미팅을 거쳐서 캐스팅됐다. 실제 고등학생이 연기해도 의미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서 객관화 할 수 있을 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석 PD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학교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박진석 PD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학교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극중 김세정은 우선 내신 6등급으로도 웹툰 특기생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은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을 맡았다. 김세정은 “교복을 오랜만에 입기는 했지만, 그 때의 느낌이 금방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그래서 은호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교복을 수선했다든지 명찰을 잃어버렸다든지 하는 추억도 생각나더라.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익숙지 않았지만 은호 성격이 나와 비슷하더라. 학창시절 추억을 이끌어내면서 연기하려 했다. 어떻게 공감을 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라고 연기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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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반항18세 현태운으로 분한 김정현은 “자신의 표현이 서툰 친구다. 나쁜 아이가 아니라 정이 가는 친구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정현은 올 초 웹드라마 ‘빙구’ 이후 두 번째로 한선화와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배우 김정현으로서, 배우 한선화로서 각각의 캐릭터로 만나게 됐다. 과거의 낯선 감정에서 이제는 기대가 되더라. 많이 기다려진다. 빨리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선화는 “김정현과 또 만나게 돼 기쁘다.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엄친아의 정석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전교회장이자 엄친아 캐릭터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여느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고민이 많은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서 교복을 7년만에 입게 됐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의 모습이 교복을 입고서 나오더라. 그런데 나를 객관화해서 볼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역할을 통해 느낀 점을 밝혔다.

한주완은 라은호가 있는 2학년 1반 담임 심강명 역을 맡았다. 한주완은 “매우 소심하지만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다”라고 입을 뗐다. “아이돌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그 부담감이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점인데 그것들을 잘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스쿨폴리스 한수지 역의 한선화는 “보기와 다르게 걸크러쉬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극 초반부에는 한수지가 제복을 입고 등장한다. 액션 신도 벌써 찍었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라은호와 대립각을 세우는 얼짱 퀸카 홍남주 역의 설인아는 “대휘의 여자친구 역이다. 행복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 김세정, 설인아, 박세완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학교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김세정, 설인아, 박세완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학교 2017’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은호의 절친 오사랑으로 분한 박세완은 “모든 것이 밝고 귀엽지만 눈치가 조금없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니(한선화)가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언니와 고향도 같아서 친근했다.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되게 좋았다”고 같은 소속사 선배 한선화와 한 작품에 등장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타를 메고 학교에 다니는 자유 영혼 윤경우 역의 서지훈은 “경우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아무 데서나 버스킹하면서 친구들에게 미소와 희망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노래를 좋아한다. 듣는 귀는 있지만 기타를 쳐본 적은 없다. 버스킹도 처음이라 많이 연습하고 있다. 어릴 때 기타 배웠던 것을 되새기며 연습 중이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아이돌 그룹 멤버 이슈(강현일) 역의 로운은 “팀은 인지도를 얻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지도가 없어서 학교에 다니는 친구다”라고 전했다. 또한 로운은 “서지훈이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잘생기고 멋있는 친구다. 연기함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서지훈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한편 ‘학교 2017’은 17일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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