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현대차 '코나' 타보니] "소형 SUV 맞아?"...스포츠카급 주행성능 뽐내

가속페달에 제한속도 훌쩍 넘겨

오르막 구간도 거침없이 주행

날렵한 차체에 차선변경도 가뿐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의 소형SUV 코나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전혀 다른 종(種)이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영화 형태로 만든 코나 광고에 등장하는 문구다. 실제 체험해본 코나에서는 현대차의 이 같은 자신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CF) 몰에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까지 왕복 108㎞ 구간에서 동승자와 번갈아가며 코나의 가솔린 1.6T 4륜구동 모델의 운전대를 잡아봤다.


운전석에 앉은 첫 느낌은 ‘작지만 역시 SUV 구나!’. 세단보다는 살짝 높은 차체와 짧은 보닛 덕분에 운전 시야가 탁 트였다. 운전에 서툰 사람들에게도 “보이는 대로 하면 돼”라는 자신감을 심어줄 듯싶었다. 첫 차를 구입하는 20~30대층을 주 타깃으로 잡은 현대차의 전략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기사



가속페달을 밟자 코나는 첫 인상과는 사뭇 다른 차로 변신했다. ‘SUV 맞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탄력적이다. 운전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강변북로와 자유로로 이어진 고속 구간에 진입해서 가속페달을 꾹 누르니 제한속도를 가뿐히 넘어섰다. 오르막 구간, 에어컨을 풀로 가동한 상태에서도 속도를 높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1,600㏄ 엔진이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 만큼 힘이 남아도는 느낌이다. 날렵한 차체 덕분에 차선 변경 역시 날카로웠다. 새롭게 개발한 연료분사시스템과 터보차저의 조합으로 운전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차선유지보조시스템을 켜고 운전대에서 손을 살짝 놓아봤다. 곡선 구간, 옆 차선이 가까워지자 차는 스스로 반대방향으로 운전대를 살짝 돌려 차선을 유지했다. 그랜저IG 등 고급 차량에 적용된 고속도로 운전보조시스템(HDA)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코나는 스스로 좌우 차선 이탈을 방지하며 곡선 도로를 빠져나갔다. 물론 운전보조가 아닌 충돌을 방지하는 장치인 만큼 10초가량 지나자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음이 울렸다.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센스’는 전방 충돌 우려 시 스스로 멈추고,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면 운전자에게 주의하라고 알리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편의사양들 역시 ‘소형 SUV 최초’ 타이틀이 수두룩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현대차의 ‘미러 링크’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8인치 내비게이션에서 T맵과 음악 등을 구동할 수 있다.

현대차는 경쟁 모델인 쌍용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차의 QM3, 한국GM의 트랙스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고 강조한다. 직접 타본 코나는 적어도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중에서는 완성체라는 평가를 들을 만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코나의 사전계약 대수가 7,000대를 넘어섰다”면서 올 목표인 2만6,000대 달성을 자신했다.

/파주=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