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강남구청의 일부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관련 부서 과장과 팀장의 휴대폰을 포함, 각종 서류들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강남구청 일부 직원들이 예산을 빼돌려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이 사건에 신 구청장이 연루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돈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횡령금액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구청장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