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국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추가경정 예산안(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기로 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4일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었지만 바른정당은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혈세가 효과 없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심의에 들어가 철저히 따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면서 “5대 원칙을 천명하고 무결점 내각을 약속했으나 무능력·무자격자 투성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임명) 강행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고액자문료, 음주운전, 방산비리, 골프 등 부적격자임을 온 국민이 알고 있고 찬성의견이 20%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바른정당은 1기 내각 구성에 대해 분명히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임명이 됐고 돌이킬 수 없다면 일신해서 성과를 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