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 52분께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주일 만에 법원에 다시 출석하게 됐다.
앞서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 붓기가 있다고 호소해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호송차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이동하는 동안 왼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으나 휠체어나 목발 등을 이용하지는 않고 자신의 힘으로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병을 인도하는 여성 교도관에게 비스듬히 상체를 기대는 등 다소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박 전 대통령은 구두를 착용하는 대신 샌들을 신고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판부는 13일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출석에 대해 “서울구치소 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거동이 곤란한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사실상 출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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