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조대엽 카드 버리고 前 정권 문건 공개하고…내주 초 영수회담 전망 불투명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초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사퇴시키면서 야당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정국이 열렸다는 판단에서다. 단 14일 청와대가 전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하면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초반에 여야 대표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귀국한 10일 직후 초청하려고 했으나 조 전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발 등으로 회동은 연이어 연기돼 왔다.

관련기사



조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고 야권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심사에 복귀함에 따라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 정국은 열리는 듯 했으나 이날 청와대의 문건 공개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단 이번 문건에 대한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데다 ‘친박청산’을 내건 홍준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번 문건 공개에 대한 반발 수위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열릴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