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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부천영화제 현장] ‘7호실’ 일상과 맞닿은 사장 신하균X알바생 도경수의 삶(종합)

신하균과 도경수가 첫 호흡을 맞춘 ‘7호실’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뜨겁게 달궜다.

신하균, 이용승 감독 /사진=서경스타 DB신하균, 이용승 감독 /사진=서경스타 DB





14일 오후 2시 경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는 영화 ‘7호실’이 GV와 함께 상영됐다. 이날 영화 상영 후 이용승 감독, 배우 신하균이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했다.

이날 영화를 연출한 이용승 감독은 “두식이 사는 곳은 택지지구이자 서울의 마지막 땅이다. ‘가지지 못한 자들의 기회의 땅’에 두식을 두고 싶었다”고 영화 속 인물의 거주지를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손님이 언제 몇 명이 올지 모르는 것이 자영업자의 삶이다. 그것을 두식의 미신에 대한 믿음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전했다. 이용승 감독은 “제목을 ‘7호실’로 한 이유도 숫자에 대한 미신과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두식을 통해 한국 사회가 만든 약자를 그리고 싶었다. 찰나의 선택이 위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면죄부가 될 수도 있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지만, 현재에 두식이 거쳐 가는 시간들로 인해 두식의 힘겨움을 담고 싶었다”고 영화 전반적으로 주인공 두식이 가지는 심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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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승 감독은 블랙코미디 요소로 “굳이 힘을 준 것은 아니고 생각해보면 웃긴 것들을 담으려 했다. 연기적인 부분들은 애드리브가 많았다. 현장에서도 영화 보듯이 즐기며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용승 감독의 두 번째 장편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자유주의 시대에 약자들이 각자도생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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