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에 출연했던 한 탈북녀 임지현 씨의 행적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탈북녀 임지현 씨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임지현 씨가 본인을 전혜성이라 소개하며 한국 방송의 고충을 토로, 탈북 행위에 대한 죄송함을 호소하며 재입북 사실을 밝히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임지현 씨는 지난 2014년 탈북해 다수의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이에 그의 재입북 소식에 대중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2015년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한 탈북녀는 “2000년대 우리 부대에 김정일이 왔다 갔다. 이후 취재 기자들이 모여들었다”라며 북한 인터뷰의 실체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인터뷰 전 부대 안에서 모범적인 군인들을 선발해 연대 정치부에 데려다 놓는다”며 “무엇을 취재할 것인지 취재 내용과 답변을 달달 외우게 한다. 그다음에 취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다 선전 도구로 격식을 맞춰놓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사진=임지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