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LG유플, NB-IoT 통해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한다

KT-LG유플, NB IoT 전국망 구축 완료하고 다음달 본격 서비스 돌입 예정.. 기술 시험을 위한 오픈랩도 공유

지난해 망 구축 완료한 SKT의 '로라'와의 정면 승부 예고..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스피커 출시 앞두고 있어 IoT 시장 더욱 커질 듯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서비스로 평가 받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을 위해 이통사들이 전용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IoT 전용망은 기존 3G나 LTE 망 대비 10분의 1 이하의 가격에 이용 가능하며 인공지능(AI) 스피커의 확대 보급으로 관련 시장의 규모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IoT 전용 통신망인 ‘협대역 IoT(NB-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 달 부터 가스원격검침 등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NB-IoT 망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뒤 담당 임원 및 실무진들이 매주 한 번씩 미팅을 가지며 망 구축 방안을 논의해 왔다. 양사의 이번 NB-IoT는 LTE 기지국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LTE망 대비 서비스 적용 범위가 넓다. 양사는 또 NB-IoT 기술시험을 위한 오픈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연동 등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이번 제휴로 SK텔레콤(017670)의 IoT 전용망인 로라(LoRa)와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로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 연말까지 관련 서비스 50여개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로라는 비면허 주파수를 쓰며 최대 통신속도가 10Kbps로 IoT 서비스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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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38.5%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17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외에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등이 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정용 IoT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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