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제헌절 경축식에서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오전 69주년 제헌절을 맞아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경축식을 진행했다.
경축식에 나란히 앉은 여당의 추 대표와 제1야당의 홍 대표는 서로 아는 척하는 데 39분이 걸렸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자리는 홍 대표 바로 왼쪽 옆자리였으며 홍 대표는 정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입장하자 일어나 이들과 인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추 대표와는 악수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으며 이어 오전 9시 39분쯤 추 대표가 홍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모습이 전해졌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4부 요인과 입법·사법·행정부 및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제헌절 경축식에서 정 의장은 “제헌절은 헌법의 공포라는 형식의 기념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의 의의와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초유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헌법정신의 수호자이자 구현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국회와 정치권이 합심해 민심에 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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