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29일부터 시범운영

한국도로공사는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신갈분기점 구간(41.4km)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7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본격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범운영을 위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 개정(안)’을 지난 6월 26일부터 행정예고(20일간) 중이다.

이 구간 버스전용차로제는 주말과 공휴일(명절 포함)에만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명절 연휴에는 경우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시범 운영은 고속도로 이용자의 적응과 시행상의 문제점 보완을 위한 것으로 이 기간에는 계도와 안내 위주로 운영된다.

현재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평일 : 한남대교 남단∼오산 IC, 주말·공휴일 :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IC)뿐이며,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대기오염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따른 여러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터널 구간이 포함된 버스전용차로임을 고려해 터널 전방에 전용차로 안내 및 주의표지를 설치하는 한편, 터널 입구 및 내부 VMS(Variable Message Sign)를 활용해 터널 내 차로변경 금지 계도 문구를 표출시키고 터널 내 차량 통행속도 하향 유도를 위한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이용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네비게이션, 고속도로 전광표지판(VMS)과 지자체 옥외전광판, 현수막, 전단광고지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지정은 이 구간이 8~10차로일 뿐만 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의 대체도로들이 개통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행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 추진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공개토론회, 관계기관 협의회 등을 통해 충분한 논의와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운영구간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