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빅4' 동부화재도 車보험료 인하

삼성 등 대형사 동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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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가 다음달 16일 책임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자가용 차량에 대해 개인용 0.8%, 업무용 1.3% 등 평균 1.0%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손의료 보험료와 함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커진 가운데 손보 업계 ‘빅4’로 불리는 삼성·동부·현대·KB 등 대형사 중 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동부가 처음으로 나머지 대형사들도 보험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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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손보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3월 악사손보 1.0%, 4월 더케이 2.1% 내리는 등 중소형사에서만 소폭 조정이 있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보험료 인하 압박이 본격화된 후에도 메리츠가 0.7%, 한화가 1.6% 내렸을 뿐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하는 대형사에서는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이 개선돼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대형사 중 선제적으로 보험료 조정에 나섰다. 동부화재의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5월 누계 기준으로 77.5%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포인트 정도 개선된 수치로 통상적으로 적정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여겨지는 78%선을 밑돈다. 소폭이나마 인하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 동부화재 측 설명이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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