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프랑스 경제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수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IMF는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랑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 내년은 1.7%다. IMF는 프랑스 정부가 성장·고용·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노동시장 개혁과 세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재정을 안정화하는 방향의 경제정책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의 재정지출 감축 구상 역시 시의적절하다면서 고질적인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유럽연합(EU)이 권고한 상한선인 국내총생산(GDP)의 3% 안쪽으로 묶어둔다는 목표로, 총 450억 유로(58조2,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법인세의 단계적 인하와 공공분야의 지출 감축 계획을 확정하고 노동시장 유연화와 연금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