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006800)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04억원과 1,5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35.0% 줄어들고, 영업이익률도 11.9%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3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중국 여행제재 조치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이 7,398억원으로 20.2% 줄어들고 해외 매출은 4,62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 연구원은 “현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잡음은 개별 기업과 무관하게 촉발된 외부 위험”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이 70여 년간 축적해온 제조사로서의 신뢰와 경쟁력은 단기 위험에 훼손되기 힘들 정도로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악재는 3·4분기까지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겠지만, 이미 실적과 주가에 반영된 요인인 만큼 정상화 이후 성장 재개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