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골든로드로는 ‘고덕산단 진입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올해 수도권 대표 대형호재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과 직결하는 도로다.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총 2.79km의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세교지구와 접해있는 1번 국도를 통해 고덕산단 진입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까지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만큼, 해당 골든로드 수혜단지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이 있다. 이 단지는 1차~3차로 이어지는 총2807가구 규모로, 경기권에서는 보기 드문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다.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하다.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동탄과 판교, 분당 등 수도권 교통 편의성도 높다.
생활 인프라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는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시청, 평택세무서, 보건소,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평택성모병원 등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해 세교중, 평택여고 등을 비롯해 개발지구 안에 신설예정인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이곳에 직장을 둔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삼성 반도체 공장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고덕산단 진입도로의 내년 개통 영향으로 단지 가치도 높아진데다, 중소형 위주 평면 구성과 편리한 학군 구성으로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호재와 직결되는 골든로드는 인근 집값을 상승시킨다. 예컨대 지난 2014년 10월 개통한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진입도로는 대형 개발호재 접근성에 따른 집값 향상 현상을 잘 보여준다.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이공계대학, 첨단기업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레저 등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과학도시로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 974억원 규모로 2015년 현재 96개 기업이 분양계획을 맺고, 현재 가동 중이거나 입주 준비 중에 있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이 진입도로 바로 앞 달서구 대곡동의 진천 삼성 래미안(2000년 12월 입주)은 최근 3년간(2014년 6월~2017년 6월) 3.3㎡당 아파트값은 785만원→924만원으로 약 1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곡동 집값 상승폭인 약 15%(657만→755만원)와 비교해 높다.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도심지역과 거리가 있는 대형호재가 개발되면 이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들은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는 도심 외곽이라 저평가 됐었지만 대형 호재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라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