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정부 단속 강화에...서울 분양권 거래 '뚝'

이달 日평균 12건...작년 절반수준

1915A27 공모 상장


정부가 공인중개업소들을 대상으로 다운계약 등 불법 거래 단속을 강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움츠러들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216건, 일 평균 12건으로 집계됐다. 6월 일 평균 26.8건, 지난해 7월 일 평균 23.2건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상승을 주도했던 강동구와 은평구·영등포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강동구의 경우 총 4,932가구의 대단지인 ‘고덕그라시움’의 분양권 거래로 4월 급증했던 거래량이 5월 267건을 정점으로 6월 77건으로 급감했고 이달 들어서는 20건이 신고됐다. 은평구에서는 5월 ‘은평스카이뷰자이’를 중심으로 131건을 기록했던 거래량이 이달에는 21건으로 감소했다. 영등포구 역시 ‘신길뉴타운아이파크’ 거래량이 늘었던 5월 130건을 정점으로 6월 48건, 이달 14건으로 줄었다.

관련기사



정부가 6·19대책 발표를 전후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이 지역에서 많은 공인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은 것이 거래량 감소의 주원인으로 전해진다.

그 외 지역에서도 최근 정부가 분양권 불법 거래 단속을 강화하면서 거래가 위축됐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A공인 대표는 “1년 내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세율이 50%에 달하는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많은 매도자들이 거래 가격을 실제보다 낮춘 다운계약을 선호하지만 정부 단속이 심해 신길뉴타운아이파크 분양권 매물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다 보니 분양권 웃돈 시세도 상반기의 상승 추세가 최근 들어서는 주춤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