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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주가 급락 편의점주 수익 하락 불가피

편의점주 급락, 文 정부 최저임금 인상 기조 때문

최저임금 인상 시 편의점 가맹점 수익 대폭 하락

‘편의점주 하락, 저가 매수 기회’ 의견도



[앵커]


증시에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형마트주를 위협하며 큰 상승세를 보였던 편의점주가 어제 큰 폭으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기조에 최저 시급을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이 많은 편의점이 직격탄을 맞은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의 수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편의점주의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의 주가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하락했고 오늘도 0.21% 떨어져 9만 3,800원에 마감했습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GS리테일의 주가도 어제 무려 6% 넘게 떨어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0.22% 상승한 4만6,5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420선을 돌파하며 호황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편의점주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기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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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대부분인 편의점 가맹점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히 시급액수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 권리를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현재 6,470원에서 1만원까지 오르면 점주가 일하지 않고 알바생으로만 편의점을 운영할 경우 추가 인건비가 월평균 254만원에 달합니다. 편의점의 점포당 월평균 순이익이 약 3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12시간을 편의점주가 일 한다고 가정해도 점주의 순이익은 173만원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도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업계 평균보다 20%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고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도 편의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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