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연 매출 7억 원의 고기집 사장님 명순 씨가 살고 있다.
39년간 일만 하며 모은 재산이 30억 원. 성공한 지금도 식당 의자를 붙여 쪽잠을 자고, 한 여름에도 부채에만 의지하는 자린고비 명순 씨는 이제 행복을 찾고 싶다.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상반된 가치관으로 다툼이 잦았던 남편과 졸혼을 결심하고 자신을 가꾸기 시작한 그녀. 화원에 들르고 스포츠 매장에 가는 평범한 일상이 명순 씨에게는 큰 일탈이다. 최근에는 몸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위가 운영하는 헬스장에 출근 도장을 찍기 시작했는데.
유행처럼 번진 키워드 졸혼. 각자의 삶을 인정하며 부부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해결책일까, 이혼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일까. 오늘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