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7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를 향한 가슴 절절한 짝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 전파를 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한 식당으로 출동했고, 무궁화는 취객을 부축하던 중 깨진 유리 조각에 베이는 부상을 당해 차태진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다. 그는 속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체 그녀에게 재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다정한 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이어진 장면에서는 차태진이 무궁화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 스토리의 전개를 흥미롭게 이끌어나갔다. 이후 차태진은 함께 순찰을 나온 무궁화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고백 받은 이후 그가 신경 쓰이는 무궁화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 예전에 이사 왔을 때부터 여기 오면 마음이 좋더라구요”라 말했고, 이에 그는 “나도 그래. 가끔 오면 생각도 정리되고. 어쩌면 우리 좀 더 일찍 만났을 수도 있었겠다”라고 부드럽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 무궁화는 “저한테 지금 제일 중요한건요 우리 잘 키우고 어떻게 해서든 우리 가족들하고 잘 먹고 잘 사는거에요. 저한테 연애도 사치라고요”라는 모진 말을 내뱉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었다. 이내 차태진은 담담하지만 깊은 진심이 묻어나는 어조로 “내가 같이 져줄게. 네 힘든 짐 내가 같이 져주겠다고”라며 애틋한 고백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그녀는 차태진의 마음을 모르는 척 외면했고, 앞으로 차태진의 직진 로맨스가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도지한은 극 중 무궁화를 향한 감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차태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표현력에 대한 호평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걱정하는 다정한 면모부터 함께 현실의 무게를 같이 짊어지자고 말하는 로맨틱한 캐릭터의 면면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극의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는 도지한이 출연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