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갑질 근절 대책에 프랜차이즈 업계 “자정 기회 달라”



[앵커]

공정거래 위원회가 어제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죠. 마진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행위를 막겠다며 바로 이번주부터 서면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는 건데요. 이에 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책의 핵심은 본사가 받는 마진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프랜차이즈 갑을 관계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또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필요한 필수 물품을 기재하도록 해 그 외의 불필요한 물품 구입 등을 강제하는 행위도 막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이 오르면 본사에 가맹금 조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고 오너의 위법이나 부도덕한 행위로 가맹점이 피해를 입을 경우 본점에서 배상하는 내용도 가맹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공정위는 당장 이번 주부터 피자, 치킨 등 주요 50개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서면실태조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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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진 갑질 논란 등 과거 관행에 대해 사과하고 대부분의 공정위 대책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자정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속도 조절을 요구했습니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은 노하우를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것이 본질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대신 물류에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는 게 잘못된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은 잘못된 프랜차이즈 사업의 형태를 바로잡아 환골탈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기영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조사를 지금 현재 중단을 해주시고요. 이런식으로 몰아치기 식의 조사는 현재 우리 산업을 붕괴시키는 행위다. 우선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시간을 주신다면…”

가맹점주들은 공정위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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