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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부녀, 몸+마음 힐링시킨 '훈훈 보양식'

김승현 부녀가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특급 보양식을 선물했다.

/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19일 방송 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스타살림남들의 리얼살림기를 그리며 화제가 되며 진한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공감도 불러일으키며 시청률도 상승, 지난주 대비 0.4% 오른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였다.

지난주 민우혁이 새로 합류하며 ‘살림남2’ 2기가 본격 시작된 상태에서 시청률 5%대에 재진입하여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날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의 공장에 기습 방문한 김승현 부녀가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승현은 이른 아침부터 고난이도 보양식인 ‘낙지 닭볶음탕’ 요리에 도전했다. 폭염 속에서도 일하고 계실 부모님의 몸보신을 위한 것. 하지만 자신만만한 사전 인터뷰 때와는 달리 맛내기에 실패하며 마트에서 즉석 삼계탕을 사들고 가는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큰 웃음을 불렀다.

그런가하면 어색했던 딸과의 사이도 확연히 달라졌다. 차 안에서 침묵을 지켰던 방송 초반과는 달리 일상 속 사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쉴 새없이 오가는 부녀간의 정다운 수다는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공장에 도착한 이들을 반긴 것은 한바탕 부부싸움이라도 한 듯한 싸늘한 분위기. 김승현은 즉석 삼계탕을 차리며 화해무드를 조성해봤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이에 아버지와 긴밀히 아부 작전을 짜고 실행했지만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화를 돋우는 역효과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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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건 같은 여자인 손녀딸 밖에 없었다. 수빈은 여심을 전혀 모르는 부전자전 할아버지와 아빠 승현에게 “아부같은 것만 하면 풀어지겠지”라고 착각하는데 “할머니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답답해 했다. 이어 “뻔히 보이는 칭찬보다 할머니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던 갓난아기 손녀는 어느덧 조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숙녀로 자라났다. 수빈은 험한 공장 일에 손녀 독박 육아까지 꾸밀 시간, 아플 자유조차 없이 살아온 할머니를 위해 화장품 가게에서 선물을 샀다.

집에 먼저 돌아온 수빈은 할아버지가 “우리 마누라가 손 가지고 속상해하는데 뭐라도 예쁘게 해줘야지”라고 했다는 센스있는 거짓말로 할머니의 마음부터 녹였다. 이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영양팩부터 손톱꾸미기, 얼굴 화장까지 해드리는 등 특급 효도를 선보였다. 손녀 덕에 모처럼 호강한 할머니는 “이런 것도 다해주고 키운 보람이 있다”며 마냥 흐뭇해했다.

특히 수빈은 철없는 사춘기 소녀처럼 보였던 ‘살림남2’ 방송 초반과 달리 회를 거듭할 수록 속이 깊고 꽉 찬 야무진 매력을 새롭게 엿보이며 앞으로의 부녀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한편, 갑자기 미혼부가 된 아들과 손녀 딸을 어렵게 길러냈던 김승현의 부모의 가슴 아픈 과거도 밝혀졌다. 힘겨운 일터와 뒤늦은 독박육아를 오가야 했던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트에 나갔다가 (수빈이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혼자 울고 있을 때면 안고 같이 울었었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팠을 당시를 회상하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런 아내의 말없는 희생을 모두 지켜봤던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내가)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평생 그 은혜를 다 못갚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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