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문건 중 보수논객 육성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2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수석 산하 기획비서관실로 사용됐던 현재 청와대의 국정상황실 캐비닛에서 2014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작성한 504건의 문건이 발견됐다”며 보수논객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등 홍보 역량 강화, 보수단체 재정 확충 지원대책,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과 해외 보수세력 육성방안이 내용으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정 이념 확산 방안을 청와대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라며 이 밖에도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 때의 문건도 극소수 발견된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박 대변인은 문건 공개에 대한 비판에는 “새로 발견된 문건의 개요를 일부 공개한 것은 발견된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니라 일반기록물이라 판단했고, 문건 내용이 위법소지가 있는 지시를 담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항의 개요 공개를 결정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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