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권 탄압에 뿔난 獨, 터키 여행 경보 검토

외교 장관 “EU와 제재 추진 함께 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자국 인권운동가 체포 등 인권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터키 여행 경보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이 독일 국적 인권운동가 페터 슈토이트너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슈토이트너는 터키에 관해 글을 쓴 적이 없고 기성 정치세력과 접촉하지도 않았다”며 “터키 당국의 슈토이트너 체포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독일인이라도 이 같은 일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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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 소수당인 사회민주당 소속 가브리엘 장관은 다수당인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유럽연합(EU) 관리들과도 터키 제재를 함께 다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출보증 철회, EU가 가입 전 비(非)회원국에 제공하는 자금 공급 중단 같은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가브리엘 장관은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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