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은행 WM센터 확대해 고액자산가 잡는다



[앵커]

최근 은행들이 고액 자산가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통합자산관리 센터를 잇따라 오픈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제공하던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증권, 보험 상담과 각종 투자 자문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통합자산관리 센터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점포 수는 2015년 말 현재 6,302개로 3년 전보다 7.2% 줄어든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WM센터는 각 20여개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WM센터는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증권·보험 등 서비스를 결합하고 상속, 재무, 법률, 부동산 자문까지 제공하는 곳입니다.


특히 최근 눈에 띄게 움직이는 곳은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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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영업점의 70%를 없애기로 한 대신 대규모 WM 센터를 새로 열고 있습니다. 반포, 청담 WM센터에 이어 최근 서울 광화문의 서울센터와 도곡동의 도곡센터를 열었고 분당에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은행과 증권사의 자산관리 상품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한 PWM’을 출범해 현재 27개까지 늘렸습니다. 일반 PB뿐 아니라 법인 전담 PB까지 구성해 자산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합 자산관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국민은행은 지난 2월 ‘KB WM스타자문단’을 발족했습니다. 은행과 증권의 각 분야 전문가 30명 가량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맞춤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WM센터는 현재 21개에 달합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속에 예대마진을 통한 기존 영업방식의 한계가 온 만큼 앞으로 은행들의 통합 자산관리 영업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고액자산가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국내 부유층은 2011년 14만2,000명에서 2015년 21만1,000명으로 약 4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유자산 규모는 318조원에서 476조원으로 50% 가량 늘었고, 2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도 500명에서 800명으로 60% 확대됐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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