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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개념설계역량 확보 위해 실행역량시대 리더십 버려야

‘KBS스페셜’ 개념설계역량 확보 위해 실행역량시대 리더십 버려야




21일 방송되는 KBS1 ‘KBS스페셜’에서는 ‘축적의 시간2’ 2부 ‘유령이 된 리더들’ 편이 전파를 탄다.


우리 산업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본 서울대 이정동 교수의 강연,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시즌 <착각의 시간>을 통해 한국 산업의 핵심 문제에 대해 성찰한 데 이어, 두 번째 시즌에서는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만이 달성할 수 있다는 ‘개념설계역량’, 그것을 확보할 수 있는 길, 한국 산업을 실질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길이 무엇일지 살펴보고자 한다.

▲ 한국 산업의 중심에는 유령이 있다.

중간 소득 함정을 스스로의 힘으로 뛰어 넘어 이제는 소득 3만 불의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그런 한국 산업에 길고 긴 정체기가 찾아왔다.

“자꾸 유령이 보이는데, 그 유령들은 보통 사람처럼 우리 사이에서 걸어 다니고, 자기들이 이미 죽은지도 모르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꾸 이것저것 귀찮게 부탁해요.”


- 영화 <식스센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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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산업 중심에 ‘유령’이 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처럼 우리 사이를 걸어 다니고, 자신이 이미 유령이 된지도 모른 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한다. 정체되어 있는 한국 산업의 유일한 돌파구인 스케일 업을 저지하는 그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음 날 아침까지 가져오라는 무리한 명령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절대 어떠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지만, 책임에서는 회피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벤치마킹과 실행역량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금의 ‘리더들’이다. 20세기 한국 산업의 빠른 성장을 주도해왔던 그들의 임시변통, 선택과 집중의 실행 역량이 이제는 개념설계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었다는 게 이정동 교수의 진단이다. 과거의 ‘영웅’이, ‘유령’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 다시 새로운 리더십으로

KBS스페셜 <축적의 길 2부 - 유령이 된 리더>에서는 이정동 교수와 함께 실행역량의 시대, 벤치마킹의 시대의 습성에 젖어있는 우리 사회의 리더십과 관행, 정치의 모습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지금은 왜 한국 산업의 ‘걸림돌’이 되어버렸는지에 대해 다면적으로 만나본다.

나아가 세대갈등론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모두가 어쩌면 벤치마킹과 임시변통, 선택과 집중이라는 오랜 ‘실행역량시대의 습관’에 젖어있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적합한 리더십의 모습을 반추해보고자 한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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