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집중되며 비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정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고양(주교) 155.5mm △의왕 134.5mm △서울 133.5mm △시흥(신현동) 129.0mm △군포(수리산길) 121.0mm △파주(금촌) 107.5mm △양주(장흥면) 107.0mm 등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 용인·의왕·수원에는 호우 경보가, 경기 여주·성남·가평·양평·광주·이천·하남·남양주·구리·과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 이전 단계의 특보다.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장대비는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에 오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에 특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지방에 장마전선이 길게 형성돼 있다”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유독 수증기가 집중되면서 호우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