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인터뷰를 함께 하면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국뽕 영화’라는 오해를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송중기는 과거 역사를 소재로 만든 영화들이 ‘국뽕 감성’에 치우친 면이 많았다는 지적에 “나는 ‘국뽕’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몰랐는데, 최근들어 그 뜻이 궁금해지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에 그는 “나는 대한민국을 되게 사랑한다. 내가 아는 ‘국뽕’의 의미가 ‘감성팔이’라면, ‘군함도’ 제작진이 오히려 그런 면을 강조하지 않고 영화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려 한 것 같다”며 “만약 그런 것만 기대서 작업했다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속상했을 것 같다. 나는 ‘군함도’의 모든 부분이 다 재미있었다. 피드백이 오면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고 터놓았다.
또한 “만약 우리 영화에서 스펙타클한 장면들이 없다면, 또 다른 반대 의견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최선을 다 해서 만들었다. 그게 대중문화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는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직도 땀이 삐질삐질 난다”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6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