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프리미엄 통조림햄 ‘피캠(사진)’을 출시한다. 국내 통조림햄 1위인 CJ제일제당 ‘스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는 24일 얼리지 않은 통돼지를 사용한 프리미엄 통조림햄 ‘피캠(Pkam)’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캠은 이마트의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햄’의 합성어로 이마트가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캠 출시를 알리며 냉동이 아닌 돼지고기로 만든 진짜 햄이라고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캠은 미국의 레시피와 프랑스의 생산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합작품이다. 이마트는 미국 1위 소시지 전문업체인 ‘쟌슨빌’과 공동으로 레시피를 개발했고, 프랑스 파테(다진 고기 통조림) 점유율 1위 업체인 ‘헤네프’에 생산을 맡겼다.
이마트의 피캠 출시로 국내 통조림햄 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업계 1위는 미국 호멜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1987년부터 CJ제일제당이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스팸으로 시장 점유율 5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동원F&B ‘리챔’, 롯데푸드 ‘로스팜’, 대상 ‘우리팜’, 사조 ‘안심팜’, 농협 ‘목우촌’ 등이 후발 주자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