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日 이어 동남아로...글로벌 보폭 넓히는 신동빈

롯데센터하노이 백화점 찾아

호찌민 인민위원장 등 면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그룹은 24일 신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호텔·롯데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하고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응우옌 위원장과는 현재 롯데그룹이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3,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7만3,000㎡부지에 연면적 20만여㎡로 지어지며 쇼핑몰과 백화점·마트·영화관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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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25일에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으로 이동해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응우옌 타인 퐁 호찌민 인민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1년까지 개발 예정인 호찌민 투티엠 지구의 ‘에코스마티시티’에 대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10만여㎡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과 쇼핑몰·호텔·오피스 등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허쉬·IBM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방문했으며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친 바 있다.

롯데그룹은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백화점·마트·호텔·시네마·면세점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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