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이 처음으로 딸의 학교를 방문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딸의 학교를 처음으로 찾아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가 하면, 방과 후 딸의 친구들에게 초밥을 사면서 점수를 따는 등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진정성있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평소와 달리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차려입은 김승현은 처음으로 딸의 담임선생님을 찾아 학부형다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아눈 그동안 딸과 절친한 남동생이 그의 역할을 대신해 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직접 챙기려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으로 츠측된다.
김승현은 상담을 통해 딸이 아프다는 핑계로 지각과 조퇴가 잦아 비교적 모범적인 학생은 아니라는 것과 “느닷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더군다나 최근 수빈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자신만 몰랐다는 것에 미안함과 자괴감을 동시에 느낀다.
상담에 앞서 김승현이 무엇보다 궁금해했던 것은 딸의 교우 관계로 알려졌다. 중학교 시절 따돌림으로 상처를 입었던 딸이기에 더욱 걱정이 앞섰다.
이에 딸의 담임선생님은 “(수빈이가) 상처받을 것에 대해서 미리 계산을 하는 것 같다”며 학년이 바뀌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승현은 쓴소리를 도맡아하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해왔던 자신의 교육방법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소리도 필요하지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악역보다는 근엄하고 존경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로 결심한다.
한편 상담을 마친 뒤 딸의 교실을 찾은 김승현은 딸의 친구들에게 점수도 따고 수빈이의 쳐진 어깨도 펴주고 싶은 마음에 맛있는 밥을 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방송일이 많지 않아 얇은 지갑의 김승현은 성장기 여고생들의 식욕 폭발에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이후 집에 돌아온 김승현 부녀는 학교 생활과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여느 부모 자식사이가 그렇듯 차분하게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감정폭발로 치닫게 됐다. 수빈은 다짜고짜 화부터 아빠에게 “욱하고 회피하고 먼저 물어봐주거나 제대로 들어주지 않잖아”라며 감정이 폭발했고 이에 김승현 역시 “자퇴는 절대 안돼”라며 강경하게 대립할 예정다..
한편 딸의 학교를 처음으로 찾은 김승현의 좋은 학부형 도전기가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는 26일(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