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설씨 일가 대한광통신 5년만에 되찾는다

설윤석 전 대한전선 사장이 대한광통신을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한지 5년만에 되찾아 온다.


대한광통신은 전 최대주주인 대청기업, 특수관계인인 설윤석이 큐씨피6호 프로젝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대한광통신 주식 50%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대상 주식은 현 최대주주인 큐씨피6호가 보유한 주식 1,807만4,678주 중 903만7,339주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351억원 규모다. 주식양도와 대금지급 기일은 오는 8월14일이다. 설윤석씨는 옛 대한전선 그룹을 일군 설경동 회장의 손자로 현재 대한광통신 지분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설씨는 지난 2102년에 경영난으로 대한광통신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설씨는 현재 보유한 대한광통신 지분을 포함해 이번에 사모펀드로부터 추가로 확보할 경우 총 지분율이 29%까지 높아져 다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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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대한광통신은 옛 대한전선 그룹을 이끈 설씨 가문의 마지막 사업체로 꼽힌다.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였던 대한광통신은 자금난에 시달려 사모펀드에 지분이 매각됐으나 최근들어 전세계 통신 인프라 투자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08년 무리한 사업확장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2012년에 경영권이 채권은행으로 넘어가면서 이후 설씨 일가는 대한전선과 대한광통신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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