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불붙는 생수전쟁... 신세계도 뛰어 들었다



생수시장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에는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푸드는 경기도 가평군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올반 가평수’를 출시하고 생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국내 생수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주목해 지난해 12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자회사로 인수한 이후 최근까지 생산시설, 제조설비, 품질기준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펼쳐왔다.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 자사의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과 청정지역으로 보존되는 수원지인 가평의 인지도를 연계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의 자사의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과 청정지역으로 보존되는 수원지인 가평의 인지도를 연계한 제품이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먹는물관리법’이 제정된 후 시장 규모가 급성장, 2000년 1,500억원에서 2012년에는 5,000억원을 넘었고 지난해는 7,000억원까지 커졌다. 일각에선 2020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최근 들어 여러 업체가 생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워홈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체 브랜드 생수 ‘지리산수’를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당초 호텔, 급식소 등 기존 협력사 및 거래처에 공급하거나 자체 온라인몰인 아워홈몰에서만 판매했으나 점유율 확대 차원에서 유통망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오픈마켓인 G마켓도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G마켓은 제주 용암 해수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과 손잡고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KYA Water(캬워터)’를 출시했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동제약(009290)의 제주 삼다수가 41.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롯데칠성 ‘아이시스(점유율 9.7%)’, 농심(004370) ‘백산수(8.0%)’ 등 3개 제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로 광동제약과의 독점 계약이 만료되는 제주 삼다수의 판권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