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 호소하며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마치는 대로 진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대형병원을 내원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과 최순실(61)씨,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 참석했다.
‘발가락 통증 호소’ 박근혜 관련 구치소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라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게 아닌가 싶어 정확한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과 11일과 13일 열린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내에서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이 있고, 부종과 압통이 남아 있다고 한다”라며 “걸을 때 아직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재판이 계속 있는 상태고, 여름이라 구치소 수형실이 덥다는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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