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고 잡아먹힐 뻔했던 ‘믹스견’ 토리의 견생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유기견으로는 처음 청와대에 입주한 ‘퍼스트 도그’ 토리에 대한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토리의 청와대 입성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지난 2015년 경기도 남양주의 폐가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에게 발견된 토리가 2년간 입양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문 대통령 일가의 일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선거운동 당시 문 대통령이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했던 말도 소개했다.
AFP통신도 전날 문 대통령이 “저녁 식탁에 오를 뻔했다가 2년 전 구조된 검은 믹스견 토리르 새 식구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토리가 SNS상에서 ‘문토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며 “한국에 순종견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믹스견을 입양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