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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 김주현 구하기 위해 가시밭길 선택

‘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가 스스로 지옥길을 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31회, 32회에서 조윤우(구세준 역)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이고,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 당한 후 흑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세준은 친모인 계화(양정아 분)의 악행으로 인해 할머니 군자(김수미 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계화에게 죗값을 치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을 불러모은 후, 그들 앞에서 계화가 저지른 짓을 모두 폭로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군자가 실종된 형인 세후를 위해 가족들 몰래 재산을 모으고 있었다는 것과 군자가 자신을 세후의 대체품 정도로만 생각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세후가 기찬(이지훈 분)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고, 세준은 큰 혼란에 빠졌다. 거기에다 짝사랑하고 있던 하리(김주현 분)에게 자신의 진심까지 외면당하자, 세준은 계화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 대신 달희(김다솜 분)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만다.


이에 계화가 고맙다고 말하자, 세준은 “착각하지마. 엄마 위해서 진실 숨긴 거 아니야”라며 “내가 망가지는 게 엄마를 불행하게 만드는 거라면 나 기꺼이 불행하게 살 거야”라고 말해 계화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세준은 “기대해. 엄마가 그렇게 지키고 싶어했던 아들이 지옥으로 떨어져 비참하게 망가지는 모습, 꼭 보여줄 테니까”라고 말하며 흑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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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말미에는 달희의 계략으로 하리가 위기에 처하자, 세준은 “결혼하자고! 당신이 그렇게 원한다면 지옥길이라고 걷겠다고, 내가!”라고 말하며, 하리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쪽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윤우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분노와 오열, 체념을 오가는 연기로 사건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나갔다. 특히, ‘구세준’ 캐릭터가 흑화 하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러한 조윤우의 변화는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강하게 상승시키며, 극의 재미를 가속화 시켰다. 이에 앞으로 흑화한 조윤우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조윤우를 비롯해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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