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올 2·4분기 수재보험료와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2%, 59.4% 오른 1조8,693억원과 962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2·4분기 합산비율은 93.5%(환평가 제외)로 전년 동기대비 3.6% 개선됐다”며 “해외보험과 기업보험 합산비율은 85.7%, 85.6%로 각각 7.9%p, 6.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기업보험 합산비율 개선은 최근 국내 기업이 든 보험의 사고 빈도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보험 합산비율 개선은 고액사고 감소 영향도 있으나, 코리안리의 해외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난 2014년 이후 코리안리는 해외 수재보험에서 지역 및 담보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극동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및 동남아시아로, 화재 및 해상 보험 위주에서 생명 및 특종 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영업부문에서도 코리안리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단기자산보단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1·4분기 1.6% 역성장했던 해외수재보험료도 2분기엔 5.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