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가 중국산 아연도금철선(사진)의 덤핑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다음 달 1일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선재, 대아선재, 진흥철강, 한일스틸 등 국내 4개 업체가 중국산 제품의 덤핑으로 매출 감소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필요한 조사를 신청한 건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조사대상물품인 아연도금철선은 철조망, 펜스, 스테이플러의 철심, 철못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000억원 가량이며 이 중 중국산이 80%, 국내산이 20% 수준이다.
향후 무역위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과 국내법령에 따라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