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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나섰건만…평창 올림픽 관심도 35%

문체부 '평창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 49.8% 北선수단에 '긍정적'





국민 절반 가까이가 북한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여전히 35%대 초반으로 매우 냉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제3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9.8%로 집계됐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9.8%로 긍정적 응답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3.8%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부정적인 전망은 9.0%에 불과했다. 동계패럴림픽만 볼 경우 성공 개최 전망은 53.1%였다.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9%로 여전히 낮았으며 86.8%는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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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평창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숙박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쾌적한 관람 여건 조성(36.1%),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개별 경기에 대한 관심 제고(22.1%), 개최지역 관광지와 경기 관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19.5%)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폐회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공연으로는 ‘한국 전통공연(39.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가장 소개하고 싶은 우리 음식은 ‘불고기(31.0%)’ ‘비빔밥(19.6%)’의 순서로 조사됐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낮아졌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 1차 조사 35.6%, 2차 조사 40.3%보다 낮은 35.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평창올림픽이 기다려지는지에 대해서도 41.1%(1차 조사 35.3%·2차 조사 44.0%)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해 여전히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전국 15~79세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Random Digit Dialing)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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